[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장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법정관리 골프장이 전국 20여개에 이르고 있다.
KS레저개발(대표 김기세)가 4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법정관리중이거나 법정관리를 졸업한 골프장이 약 20개소, 법정관리를 준비 중인 골프장이 약 5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법정관리 경기도 포천의 가산노블리제CC는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회원 주주제가 됐다. 하지만 가산노블리제CC는 유진기업 600억원, 세금 250억 등을 마련하지 못해 KB부동산신탁에서 공매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 충주의 상떼힐CC도 생보신탁에서 공매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매각공고를 한 상태다.
법정관리 골프장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 2, 경기 6, 경남 4, 경북 1, 전남 1, 전북 2, 제주 1, 충남 1, 충북 2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개장 전이거나 미착공인 골프장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대상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법정관리골프장의 유형은 회원제가 16개소, 대중제가 4개소(9홀 2개소)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주 원인은 회원권 미분양으로 골프장 조성 시 투입된 과다한 공사비용 및 금융비용을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 여기에 골프장 모기업의 경영악화 등도 한 몫을 했다.
회원권 입회금반환문제로 법정관리를 진행하는 골프장은 제주지역 1개소와 경기지역 1개소에 불과했다.
골프장업계의 경영난으로 매물로 나오고 있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는데 회원권분양금액을 인수하는 것을 전제로 수도권은 18홀 기준 750억운 내외, 지방권역은 650억원 내외에서 가격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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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