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전일(4일)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이 넉달만에 최대 순 매도세로 나서며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20억원, 349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은 180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이 우세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금융, 통신, 의약품, 화학, 증권, 운수창고, 건설, 기계, 보험, 은행업종 등이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시장의 하락 속에서도 호텔부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 강세를 보였으며, 선 조정을 보인 조선업종 현대미포조선(3.59%)과, 현대중공업(2.60%)이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 398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은 67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특히 휴온스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며 5%대 강세를 보였으며, 안랩은 안철수 의원의 창당 준비 소식에 4%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강화시키며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일정부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의 수급 유입이나 조정이 나온 코스피 업종 대표주들의 반등 여부를 체크하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 시장은 상승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는 가운데 태블릿PC (유아이디, 켐트로닉스, 지디) 종목이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폰 부품주(서원인텍, 비에이치, 파트론) 위주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중국, 인도네시아 신규공장 가동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한국타이어,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골프존을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