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 국채/전망] QE축소 우려 속 경제지표 주시

기사입력 : 2013년11월04일 08:49

최종수정 : 2013년11월04일 08:49

[뉴스핌=김동호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에 미국 국채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QE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채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10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낼 경우, 연준이 조기 테이퍼링(점진적 QE 축소)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와 제조업 지표 호조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2.623%를 기록하며 약 2개월 만에 주간 기준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4를 기록,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5.0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16일간 이어진 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경기평가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제조업 지수 마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기인 올 12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보트 머니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라킨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데 따라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긴장감이 촉발됐다”며 “시장의 관심은 다시 연준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연준의 테이퍼링 실시는 내년 3~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소시에떼제네랄의 앤소니 크로닌 국채 트레이더는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테이퍼링이 한참 늦춰질 것이라는 베팅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 역시 최근 1년간 고용 지표 개선은 연준의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0월 고용지표에 다시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3분기 미국의 GDP가 1.9%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앞선 분기의 2.5% 보다는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8일 발표될 예정된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역시 이전 달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률은 9월의 7.2% 보다 0.1%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브리언캐피탈의 스콧 부차 채권 전략 책임자는 "미 국채금리가 경제지표 수준에 따라 크게 움직일 수 있다"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단기적으로 2.4~2.75%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