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교육과 시너지 기대…유아 전문 B2B·B2C 갖춰
[뉴스핌=김지나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유아교육 전문기업 '베네세 코리아'를 인수했다. 지난 2009년에 인수한 '능률교육'과 더불어 교육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31일 "일본 최대 글로벌 교육·문화기업인 베네세 홀딩스가 보유한 베네세 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아교육 기업인 베네세코리아는 만 1~6세를 대상으로 회원제 종합학습지 '아이챌린지'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7월 설립된 베네세 코리아는 일본 오카야마에 본사를 둔 베네세 홀딩스의 한국 현지법인이다. 지난해 연매출 402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챌린지'는 대표 캐릭터인 '호비'(호랑이 캐릭터)를 통해 '교육'과 '놀이'를 접목시킨 월별 학습지다. 현재 국내 회원수가 13만명, 누적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베네세 코리아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능률교육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교육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발효유를 주력으로 하는 유가공 시장이 경기침체 등으로 성장한계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9년 '이찬승 영어' 등 영어 참고서로 잘 알려진 영어교육 전문기업 능률교육을 인수, 교육시장에 진출했다.
능률교육은 초·중등 영어전문학원 '능률 주니어랩', 유아 영어교육 프로그램 '엔이키즈' 등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 267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냈다. 작년 매출액은 517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이다.
능률교육은 올해 유아교육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영어교육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식으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사업을 운영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에 따라 유아교육 사업에서 B2B, B2C 사업형태를 모두 갖추게 됐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베네세 코리아 인수를 통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사업 확대로 교육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한국야쿠르트가 가진 브랜드파워를 활용해 교육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