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지점장(leehm@daishin.com, 02-318-4714)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20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며 2040선까지 내려앉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4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고 기관도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며 매도 행진을 마친 반면 개인은 홀로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0.6% 상승했다. 현대차가 소폭 내림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나란히 1%대로 하락하며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8% 상승했고 신한지주도 외국계 매수세에 1%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SK텔레콤은 1~2% 약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상장 첫날인 현대로템이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넥센타이어는 폭스바겐 그룹 신차용타이어 납품으로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에 4.1%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사흘 만에 0.8% 하락 한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2.8%, 파라다이스가 3.5% 상승했다. 동서와 포스코ICT는 1% 내외로 오름세를 보였다. 상신이디피가 5.8% 상승했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코디에스도 7.7% 오르는 등 전기차주들이 정부의 전기차 대중화 계획 발표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원격진료 진단의료기기 사업체인 인포피아가 원격진료 허용 개정안 입법예고 소식에 4.6% 상승했습니다.
전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일각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는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시장에도 유동성이 공급되며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3D 프린팅 및 전기차 테마 등의 미래 신기술에 대한 테마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릴 것으로 생각된다. 단기 과열된 가능성이 큰 만큼 접근은 신중히 해야 하지만 관련테마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