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박근혜 정부 성공 역할" vs 민주 "겸허히 받아들일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 진행된 10·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완승이 확정됐다.
이날 밤 10시 10분 현재 화성갑 지역은 65%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총 투표수 4만4665표 중 2만8358표(63.72%)를 얻으며 1만2604표(28.32%)를 득표한 민주당 오일용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은 투표수 4만810표 중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3만2364표(79.79%)를 얻어 7137표(17.59%)를 득표한 민주당 허대만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화성갑의 서 후보는 "이 지역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기고 높고 새누리당의 지지가 높기 때문에 크게 이긴 요인이 됐다"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역할을 하고, 지역에 공약한 사업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친박 핵심인 서청원 후보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하면서 친박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의 독주를 견제하는 효과와 함께 당내 권력지형에도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많다.
그는 이같은 우려를 인식한 듯 "앞으로 국회에 입성하면 당의 화합과 단합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남·울릉의 박 후보도 "박 대통령이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가는데 헌신전력 하겠다"며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등 수뇌부로부터 공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만큼 지역의 숙원 과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이번 10·30 재보궐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기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선거의 패배가 국정원 대선 개입 정국을 평가할 가늠자는 아니라는 점을 향후 강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경기 화성 갑 32%, 포항남·울릉 34.9%로 총 33.5%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이달 25~26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와 부재자투표까지 포함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