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무역투자·관광·에너지·환경 등에서 경제협력 증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동북아 경제개발 기구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이하 GTI)이 2016년까지 국제기구로 격상될 전망이다.
GTI는 중국 동북3성에서 몽골 동부, 북한 나진·선봉 등 두만강유역, 러시아 연해주, 우리나라의 부산, 속초 등 동해안지역을 포괄하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동북아지역 다자간 정부협의체인 GTI 제14차 총회에서 GTI를 2016년까지 독립적 국제기구로 전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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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I는 동북아 경제개발을 위해 한·중·러·몽골 4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 협의체로서 1992년에 유엔개발계획(UNDP) 지원하에 두만강개발계획(TRADP)으로 출범했으나 2005년 사업대상 지역범위를 확대하고 공동기금을 설립하는 등 추진체계를 강화해 GTI로 전환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GTI를 국제기구화하는 방안이 합의된 것이다.
기재부는 GTI가 독립적 기구로서 발전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에 대해 포괄적인 이해를 같이했으며 2014년 제2차 조정관회의 이전에 신설 기구 설립 방안에 대한 컨셉보고서를 마무리하고 2016년까지의 전환 절차 및 추진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도 GTI 회원국이었으나 핵실험 관련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발해 지난 2009년 탈퇴했다.
총회는 합의문에서 GTI가 교통·무역투자·관광·에너지·환경 등 주요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실제적이고 전략적으로 집중된 역할을 하는 개발지향적 조직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지역경제통합 증진 차원에서 일본과 북한의 GTI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