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로가 불안해’ 이상 랠리에 헤지 급증

기사입력 : 2013년10월25일 03:5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 사이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중 하나가 유로화다.

하락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강세보다 약세 전망이 늘 우세하지만 꿋꿋하게 상승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유로존 회원국들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지만 유로화 상승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출처:AP/뉴시스)

유로화 강세로 인한 직접적인 실적 타격이 두드러지면서 기업들 사이에 헤지가 급증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유로화 상승에 헤지하기 위한 옵션 거래가 올들어 일평균 2만5105계약으로 4% 증가했다.

유로화 강세에 대한 헤지 물량의 금액은 지난 9월 일평균 40억4000만달러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초 1.27달러에 거래됐던 유로/달러는 최근 1.3822달러까지 치솟으며 2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유로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를 포함한 주요 9개 통화 바스켓에 대해 6.7% 상승을 기록했다. 2분기 유로존 경제가 침체를 탈출하면서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특히 엔화에 대해 유로화는 17% 치솟았고, 달러화에 대해서도 5% 가까이 오른 상태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유로화 강세를 이유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연간 이익 전망을 내놓았고, 명품 업체 LVMH가 같은 이유로 3분기 매출액이 6% 줄었다고 밝히는 등 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JP 모간의 로스 닐랜드 외환 영업 헤드는 “유로화가 환율이 전례 없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유로존의 주요 기업들이 헤지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로존 정책자와 기업 경영자들 사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외환 트레이더인 도이체방크의 헨릭 걸버그 전략가는 “유로화가 추가 상승을 보일 여지가 높다”며 “ECB의 정책 목표가 환율 안정이 아닌 물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9월까지 8개월 연속 정책 목표치인 2.0%를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1.3% 상승한 뒤 9월 1.1%로 주춤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1.5%에서 내년 1.3%로 떨어질 전망이다.

HSBC의 데이비드 블룸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는 “유럽은 지속적인 유로화 강세를 원치 않는다”며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에 머물고 있는 만큼 수출 경기 회복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