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4일 오후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큰 폭의 금리 하락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외국인이 꾸준히 현물과 선물을 매수하며 국채선물 시장은 오전부터 상승 탄력을 받았다. 다만 국내기관들은 적극적인 매매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 금리 2.5%대 안착 여부와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이날 시장의 추가 강세가 결정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오후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3-3호는 전일과 같은 2.79%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5호도 전일보다 1bp 내린 3.01%를 기록중이다. 10년물 13-6호는 2bp 하락한 3.35%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시 37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06.09를 나타내고 있다. 106.06으로 출발해 106.05~106.12 레인지다. 외국인은 4014계약을 순매수 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틱 상승한 114.20에 거래되고 있다. 114.10으로 출발해 114.04~114.33의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412계약의 매수우위다.
증권사의 한 매니전는 "어제까지는 미국 재료로 확실하게 강세로 왔고, 오늘은 좀 지켜보는 시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의 아시아시장에서 2.5% 안착하는지를 보는 것 같고, 중국지표는 또 자 나오고 해서 시장에 혼돈을 주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어 "장기물이 추가적으로 더 땡기면서 사기에는 레벨 부담이나 장단기 스프레드 부담 등이 부각되는 시점이고, 적극적인 주체는 없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창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최근 외인들이 현선물 스왑시장 할 것 없이 워낙 매수를 많이해서 시장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인들이 대규모로 매수를 하니 국내기관에서 물건을 팔아야 하는만큼 듀레이션을 뺏기는 셈이라, 국내기관이 외인들을 맞서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