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OCI에 대해 3분기 어닝쇼크를 보였지만 그 이면에 긍정적인 업황 변화가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4일 "OCI의 3분기 영업손실은 570억원(폴리실리콘 OP -961억원 추정)을 기록해 컨센서스(6억원)를 훨씬 하회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어닝쇼크에는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원전사태로 정부가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조업 조절을 권했고, OCI는 지난 8월 공장을 멈추고 대정비 작업을 진행했다"며 "폴리실리콘 공장은 가동률을 조정하면 단위당 고정비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OCI는 과도한 학습비를 치룬만큼 향후 적은 비용으로 전력난에 대처하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3분기는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내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폴리실리콘 OP -41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전분기 8.9GW보다 대폭 늘어나 10GW를 상회할 것"이라며 "전세계 태양광 실질공급능력이 분기당 11~12GW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아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OCI는 실적발표회에서 고객사들이 가동률이 빨리 상승하고 있고 폴리실리콘 주문량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만큼 4분기 가동률은 90%를 상회할 것"이라며 "다만 폴리실리콘 판가상승은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