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효율적 시장가설은 현재 금융시장에서 엿보기 어려운 이론이다. 이 가설 자체가 설명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의 행위에서 가설에 입각한 시장 예측을 하는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
금융시장에 대해 해박하거나 대단한 이론가라고 해서 실제 트레이딩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금융 지식과 실제 트레이딩은 별개의 사안이다. 이번에 노벨상을 받은 유진 파마 역시 대단한 석학이지만 채권 트레이딩을 시도했다가 하루만에 일자리를 잃은 바 있다.
다양한 투자 테마가 존재하고, 각각 투자 메리트와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지만 각별히 IPO 종목의 투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IPO는 아주 뜨겁거나 미지근하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열기가 뜨거운 경우 기업 수익성과 적정 가치를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부스(David Booth) 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스의 회장.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그는 기존의 효율적 가설에 기댄 투자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