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싱 서인국. 배우 서인국이 22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노브레싱`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이현경 기자] 마린보이로 돌아온 서인국(26)이 영화 '노브레싱'에서 배우 하정우에 버금가는 먹방 연기를 선보인다.
서인국은 22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노브레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멈출 수 없는 식욕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서인국은 한국 영화 최초로 수영을 소재로 한 '노브레싱'에서 은둔형 수영천재 조원일을 연기했다. 극중 원일은 매끼마다 고봉밥은 물론이고 삼겹살을 자르지도 않고 먹으며 왕성한 식욕을 자랑한다.
이날 노브레싱 서인국은 취재진의 "먹방 배우 하정우보다 나은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하정우 선배님은 맛있게 먹는 연기를 선보이셨지만, 저는 그냥 추잡하게 먹은 것 같습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인국은 하정우와의 '먹방 연기' 비교에 대해 "하정우 선배님의 먹방 연기와 저의 먹방연기는 비교할 수 없다. 비슷하다는 말이라도 듣게 돼 영광입니다"며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영화의 첫 장면에 등장한 제 모습은 굉장히 말라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얼굴에 살이 많이 붙었다. 먹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마다 클로즈업, 풀샷 등 다양한 각도에서 찍다보니 본의 아니게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됐다"며 먹방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했다.
또한 서인국은 자주 등장하는 먹방 장면 때문에 몸매 관리에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몸매가 드러나는 장면이 많아서 밥 먹는 신을 찍을 때면 감독님께 고맙기도 하면서도 밉기도 했다. 특히나 샤워신을 찍을 때 제 몸이 너무 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제가 이종석 씨보다 기럭지에서 부족하다는 자격지심도 있었기 때문에 건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서인국이 주연을 맡은 영화 '노브레싱'은 수영 국가대표를 꿈꾸는 세기의 라이벌 원일(서인국)과 우상(이종석), 뮤지션을 꿈꾸는 정은(권유리)등 인물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