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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쇼핑해온 야후, 이번엔 IT 저널리스트 영입

기사입력 : 2013년10월22일 14:05

최종수정 : 2013년10월22일 14:05

NYT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포그 영입..IT 광고주 유치 전략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최근까지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을 활발하게 '쇼핑'해온 야후가 이번엔 유명 저널리스트를 영입했다.

뉴욕타임스(NYT) 기술부문 칼럼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데이비드 포그는 21일(현지시간) 텀블러를 통해 야후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알렸다. 포그는 NYT에 '스테이트 오브 더 아트(State of the Art)'란 칼럼난을 통해 13년간 새로운 IT 제품 리뷰를 해 왔다. 그는 "13년이란 한 곳에서 머물기에 긴 시간이었으며, 이제 새로운 경험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IT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데이비드 포그가 야후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출처=허핑턴포스트)
야후가 포그에게 맡길 임무는 지금까지 그가 해 온 업무와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다. 그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과 같이)매주 칼럼과 블로그 글을 쓰고 동영상도 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내가 속한 팀은 더 큰 임무를 갖고 있다. 우리는 신비한 실제 세계의 무언가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CBS 뉴스 선데이 모닝' 통신원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칼럼니스트, PBS 프로그램 '노바' 진행 등 외부 활동도 계속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위크(BW)는 야후가 포그를 영입함으로써 기술 콘텐츠를 강화, 트래픽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의 공격적인 경영에 힘입어 야후의 트래픽과 사용자수는 급증하고 있다. 현재 월간 사용자가 8억명까지 늘어났다. 

야후는 소비자-기술 사이트를 만들어 여기에 포그의 콘텐츠를 실을 계획인데, 이 사이트의 콘텐츠를 읽고 새 기기를 살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주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NYT는 야후가 포그를 영입한 것은 신 기술에 대한 콘텐츠가 미디어 업계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봤다.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협업하던 '올씽즈D'의 월터 모스버그가 파트너 카라 스위셔와 함께 WSJ를 떠나 새로운 사업을 하기로 한 것도 비슷한 맥락. 이들은 기술에 대한 글쓰기와 함께 컨퍼런스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더 크게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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