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280% 이상 올라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어난 실적 발표에 힘입어 마감 후 주가가 10% 넘게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순익이 3200만 달러, 주당 5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익 800만 달러, 주당 13센트에서 무려 4배나 급증한 수치다.
이번 순익은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앞서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순익이 주당 48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또한 같은 기간 22% 증가한 1조 1000억 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을 보였다.
3분기 실적 호조는 넷플릭스가 내놓은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하우스 오브 카드'과 더불어 '브레이킹 배드', '워킹 데드' 등 인기 드라마의 스트리밍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실적 발표 뒤 넷플릭스의 마감 후 주가는 10%가 넘는 폭등세를 보이며 현재 393.1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정규장에서도 전장대비 6.44% 급등한 354.99달러로 마감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초 100달러 선이었던 주가는 350달러를 넘어서며 28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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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올해 주가 추이 <출처 : MarketWatch Data> |
넷플릭스는 4분기에도 여전히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팩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 전망치 범위를 주당 45센트로 잡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보다 더 높은 주당 47~73센트를 순익 예상치로 내놓았으며 4분기 신규 가입자수는 160만에서 최대 24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