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해외 자금줄 ‘적신호’ 조달비용 상승 기류

기사입력 : 2013년10월22일 04:35

최종수정 : 2013년10월22일 06:3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약 12조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시장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해외 자금줄에 이상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달 연방정부 폐쇄 및 디폴트 리스크를 겪는 과정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면서 해외 국채 대비 수익률 간극이 좁혀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장기 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QE)와 무관하게 미국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할 전망이다.

(출처: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미국 국채의 평균 수익률은 1.38%로 해외 국채 평균 수익률과의 간극이 불과 0.19%포인트로 좁혀졌다.

최근 5년간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대신 그밖에 국가의 국채를 매입하는 데 요구한 프리미엄은 0.36%포인트였다.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에 부여하는 상대적인 매력이 그만큼 축소되고 있다는 얘기다.

재무부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 7월까지 4개월에 걸쳐 1320억달러의 국채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년래 가장 오랜 ‘팔자’ 기록이다.

지난 2008년 4월 55.7%에 달했던 해외 투자자의 미국 국채시장 비중은 지난 4월 50% 선을 깨고 내려왔고, 7월 48.7%까지 밀렸다. 이는 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HSBC의 스티브 메이저 전략가는 “디폴트가 현실화되든 그렇지 않든 이미 투자심리는 크게 타격을 입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보다 장기적인 재정 부실 해결책을 원하지만 미국 정책자들은 미봉책을 마련하는 데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HSBC는 10년물 대비 30년물 국채 스프레드가 지난달 초 0.87%포인트에서 최근 1.06%포인트로 올랐고, 조만간 1.20%포인트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최고경영자는 “연방정부 폐쇄 상황을 거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매입 수요가 크게 꺾였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금조달 비용이 그밖에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얘기다.

실제로 최근 재무부가 35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3개월물 국채는 0.13%의 할인율에 매각,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비용을 기록했다. 할인율은 지난 9월 말 0.01%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편 해외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는 5조5900억달러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