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복서 이시영(왼쪽)이 21일 인천에서 벌어진 전국체전 여자복싱 일반부 플라이급 8강전에서 김하율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3라운드 다운을 허용한 이시영은 1대2로 판정패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전국체전에 출전한 ‘복서’ 이시영(31·인천시청)이 강적을 만나 8강전에서 탈락했다. 연기자와 복서를 겸하고 있는 이시영은 이날 어깨 부상이 재발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시영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 8강전에서 충주시청 소속 김하율에 1대 2 판정패했다.
이날 이시영은 2분 4라운드로 치러진 김하율과 일전에서 긴 팔을 이용한 아웃복싱을 구사했지만 내내 고전했다. 인파이터 스타일의 김하율은 초반부터 거칠게 이시영을 몰아붙였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 48kg급 결승에서 이시영에 패한 김하율은 설욕의 의지가 남달랐다.
연기를 계기로 복싱에 빠진 이시영이라지만 알려진 바대로 실력은 수준급. 하지만 이날 이시영은 시간이 흐를수록 김하율의 파이팅에 눌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안면을 그대로 내주는가 하면 2라운드 들어서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반전을 마련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시영은 3라운드 들어 어깨 통증이 재발했다. 연습 과정에서 얻은 습관성 탈골이 원인이었다. 3라운드 막판에는 다운까지 허용했다. 마지막 4라운드 들어 초반 체력을 쏟아 부은 김하율의 움직임이 급격히 둔해졌지만 체력이 떨어지긴 이시영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경기는 1대 2 이시영의 판정패로 끝났다.
전국체전에서 김하율에 판정패한 것과 관련, 이시영은 “열심히 준비했기에 후회는 없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 드리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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