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손해보험주들이 올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에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9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I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손보사는 전 거래일보다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만이 0.48% 하락했고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0.82% 내려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보험 적자가 올해 70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됨에도 금융당국이 경기 불황에 따른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지 않기로 했음에도 손보주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13회계연도 들어 8월까지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료 적자는 3398억원이며 2001년회계연도부터 2013회계연도 8월까지 누적 적자만 8조51억원에 달한다.
2012회계연도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4.3%로 손보사 손익 분기점인 적정 손해율 77%를 크게 뛰어넘는다.
2013회계연도 1분기 손보사의 당기순익은 4387억원으로 전년 동기(8141억원) 대비 46.1%나 급감했다. 이 기간 자동차 보험은 1769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의 263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식, 채권 투자 등을 통한 자산운용 수익으로 자동차 보험 적자를 메웠으나, 최근 자산가치 하락으로 역마진이 발생하면서 일부 중소형 손보사는 자동차 보험 사업 중단을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