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국내주식형 펀드가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호조에 2주 연속 올랐다.
20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55% 올랐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
한 주간 외국인들이 장내 시장에서 1조3000억원 이상 순매수하자 대형주지수가 2.35% 상승했고,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41%, -1.05%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매도 물량 압박으로 1.42% 내렸다.
이에 국내주식형펀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고,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
K200인덱스펀드는 2.60%의 수익률로 주식형 중 가장 우수했고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09%, 1.20%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중소형주 약세에 0.58%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2%, 0.31% 올랐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도 각각 0.09%, 0.2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장중립펀드는 0.05% 하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개별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9.81%, 9.80%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가 추종지수인 KRX 조선지수를 상회하는 7.73%의 우수한 성과로 주간 성과 3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TIGER금융상장지수[주식]' 및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도 관련 업종 강세에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에 중소형주 약세로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는 3% 가까이 하락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11% 올랐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상한 및 예산안 협상 타결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기관투자가의 채권투자확대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