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8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1조9445억원, 영업손실 7468억원, 순손실 525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2.1% 감소했고, 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UAE 타크리어 CBDC 정유 프로젝트의 기자재 및 공사물량 증가, 사우디 샤이바 가스 프로젝트 등의 돌관공사 및 수정작업 발생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 프로젝트 등 종료 예정된 프로젝트들의 공기 지연 등이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누적 영업적자는 1조원(1조552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순손실도 7984억원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년간 회사의 외형이 급격하게 성장한 데 비해 공사관리 등 사업수행역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철저한 책임 경영을 실시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통해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안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고, 2012년 말 이후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2014년 하반기부터는 경영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영업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매출은 11조6000억원에서 10조2000억원으로, 세전이익은 3500~4000억원에서 8700억원 적자로 각각 낮췄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