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아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파이브’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김선아(38)가 ‘더 파이브’ 촬영 중 부상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선아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더 파이브’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김선아는 ‘더 파이브’ 출연 계기에 대해 “계기는 없다. 그냥 시나리오 처음에 접했을 때 정말 좋았다. 동물적으로 해야겠다는 느낌이 와 이것저것 따져보지 않고 했다”고 말했다.
‘더 파이브’에서 김선아는 복수 설계자 은아 역을 맡았다. 은아는 얼굴을 모르는 남자에게 남편과 딸을 잃는다. 심지어 자신도 다리를 잃어 하반신이 마비된다. 그는 걸을 수조차 없는 몸을 이끌고 범인을 잡기 위해 가혹한 복수를 시작한다. 김선아는 ‘더 파이브’ 은아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에서 파격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김선아는 “하반신을 못 쓰는 인물이었기에 휠체어 연습을 하는데 힘들었다. 전동과 수동 연습을 하면서 이게 우리가 그냥 보는 느낌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 촬영 들어가면서 어려운 점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릎과 발목을 묶었어야 했다. 허리 밑에서부터는 움직임이 있으면 안 돼 상체만 움직이다 보니 다치는 부분이 많았다. 그때 다친 게 아직 낫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김선아는 “그런 게 다 영광의 부상이다. ‘더 파이프’는 제게 있어 마음속 깊이 남을 작품이다. 몸이 온전치 못했을 때 할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일까 생각했다. 움직이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사람으로서도 여러 가지를 느끼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더 파이브’는 악마 같은 살인마에게 짓밟히고 사랑하는 가족마저 눈앞에서 처참히 잃은 은아가 복수를 위한 다섯 명의 조력자를 모아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을 그렸다. 오는 11월14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