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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은 자원기반이 아닌 지식기반 에너지”

기사입력 : 2013년10월14일 15:4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연구원.
[뉴스핌=강필성 기자]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핵분열 대신 핵융합 에너지 개발이 차세대 에너지로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연구원은 14일 WEC의 ‘핵융합: 다른 미래에 대한 승부수’ 세션에서 “핵융합은 자원기반이 아닌 지식기반의 에너지”라며, “한국은 부족한 천연 자원 이라는 조건에서 살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 혁신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에너지원으로써의 핵융합 연구 선두에 있는 융합 에너지 개발은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문제라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은 7개국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이외에도 EU, 중국, 일본, 인도, 미국 그리고 러시아가 여기에 참여했다. 세계 인구의 50% 및 세계 GDP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7개국은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 예정된 부지에 3년 전 부터 핵융합로 건설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담당자는 ITER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500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의 오사무 모토지마 ITER 사무총장은 “이번 건설로 새로운 공동협력 문화도 탄생하게 될 것이다”라고며 “평화, 에너지, 그리고 환경적 진전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여한 패널들은 21세기 중반이 되면 핵융합 에너지가 상업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 전체적으로 동의했다.

핵융합은 핵분열의 정반대이며, 원자의 분열이 아니라 원자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가 생성되는 것이다. 핵융합의 상업성은 현재까지는 이론적이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세계 인구를 위한 에너지 공급 압박, 화석연료 연소로 증가하는 온실가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핵융합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네보사 나키세노빅 (Nebojsa Nakicenovic)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부연구소장 겸 부회장은 “이는 별을 길들이는 것과 같다”며 “핵융합 과제는 아폴로 프로젝트 보다 규모가 더 크다. 이는 마치 화성탐사, 혹은 라이트 형제가 발명한 비행기에서 갑자기 제트기로 옮겨 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다.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아주 복잡할 뿐 아니라 반드시 섭씨 1억5000도의 온도가 발생해야 한다. 핵융합 반응을 위해서 대량의 리튬이 반드시 필요하다.

포스코는 해수에서 리튬을 채취하는데 있어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과 칠레에 있는 공장 두 곳을 합쳐 연간 30톤의 리튬 채취하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리튬 채취하는 업계 또한 부상하고 있다. 

총회 패널들은 무엇보다도 세계 지도자들이 핵융합 추진 의지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들은 달 탐사를 향한 미국 캐네디 대통령의 의지를 예로 인용했다.

스위스 Centre for Plasma Physics의 밍콴 트랜(Minh Quang Tran) 사무총장은 “정치 지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민간 부문도 참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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