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과 건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2013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579억원으로 전년 동기(2237억원) 대비 15.3%, 적발인원은 4만1953명으로 전년 동기(4만54명) 대비 4.7% 늘었다고 밝혔다.
보험종류별 적발 건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험(1436억원, 55.7%), 장기손해보험(682억원, 26.4%), 보장성 생명보험(328억원, 12.7%)순으로 많았다.
또 조직적 사기에 대한 기획조사, 보험사기 신고센터의 제보 및 보험사의 인지보고 등을 통해 적발한 금액은 477억원(5195명)이며,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심사 및 현장 조사 과정에서 적발한 금액은 2102억원(3만6758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허위‧과다사고(1834억원, 71.1%), 고의사고(410억원, 15.9%), 피해과장(138억원, 5.3%)순으로 적발됐으며 허위‧과다사고중에서도 사고내용 조작(439억원, 17.0%), 음주‧무면허운전(317억원, 12.3%), 운전자 바꿔치기(263억원, 10.2%) 유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별 적발건을 살펴보면, 무직․일용직(19.2%, 8058명), 회사원(15.9%, 6682명), 기타 일반자영업(7.9%, 3229명) 순이며, 증가율은 운수업종사자(2304명)가 전년동기 대비 82.4%, 병원․정비업체 종사자(1615명)는 31.1%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1만1413명, 27.2%), 30대(1만444명, 24.9%), 50대(9970명, 23.8%) 순으로 적발돼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증가율은 10대(605명)는 20.7% 감소한 반면, 60대(3009명)와 70대 (624명)는 각각 18.8%, 44.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검찰, 경찰, 해양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험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기는 국민 다수에게 경제적 피해를 주는 범죄로 조직적·지능적으로 실행돼 적발이 쉽지 않다”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고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금감원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