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의원 "논공행사과 낙하산에도 절도가 있어야"
[뉴스핌=한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기업에 5명의 '낙하산' 인사를 감행했다. 낙하산 인사 근절을 약속했던 박 대통령이 취임 1년도 안 되 약속을 어긴 셈이다.
14일 민주당 박기춘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한국공항공사를 포함한 국토부 산하 공기업 5곳의 기관장이 낙하산 인물로 채워졌다.
최근 임명된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지난해 총선 당시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인물.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 김석기 사장은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박 대통령은 공기업 부채 1위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는 이재영 전 국토부 실장을 임명했고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론 정창수 전 국토부 차관을 임명했다.
박기춘 의원은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낙하산 인사가 새 정부에서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스스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최근 5대 권력기관(국정원, 국세청, 경찰, 감사원·검찰(예정))에 대한 측근 인사 임명 및 시도가 국토부 산하 기관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논공행상과 낙하산 인사에도 절도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