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공모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사진=충무아트홀] |
[뉴스핌=장윤원 기자]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 창작 뮤지컬 콘텐츠 개발과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지원 작품이 확정됐다.
충무아트홀 주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고 (사)한국뮤지컬협회가 협력하는 제1회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사업의 당선작 5편을 선정했다. 당선자에게는 작품 개발 및 쇼케이스 제작비 5천만 원을 비롯해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또는 소극장 블루 극장 무료 대관, 장비 등을 지원한다. 또, 2014년 2월 중 쇼케이스 공연을 마련해준다.
지난 9월2일부터 9월23일까지 공모한 이번 사업에는 총 43팀의 창작자들이 지원해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미 상업공연을 무대에 올린 경험이 있는 기성 창작자는 물론 18세의 최연소 창작자 등 연령과 경력을 초월한 다양한 지원자들이 참여해 창작뮤지컬 지원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작품개요서 및 대본, 악보, 음원을 통해 심사하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PT면접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뮤지컬 '명동 로망스'(작 조민형·곡 최슬기), '에어포트 베이비'(작 전수양·곡 장희선), '워너비 신데렐라 옴므'(작 이지현·곡 황미나), '카인과 아벨'(작 한정석·곡 이선영), 'X-Wedding'(작 정준·곡 김연수) 5편이다.
선정된 작품 중에서는 지난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창작뮤지컬로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한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의 새로운 작품인 '카인과 아벨'과, '날아라 박씨!'의 정준 작가의 차기작 'X-Wedding'이 당선돼 제2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날아라 박씨!'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는 선발된 작품들이 실질적으로 상업공연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선정된 각 작품에 전담프로듀서 및 담당 멘토를 매칭 지원해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측면에서 작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의 심사를 맡은 김희철 충무아트홀 공연기획본부장은 “지원한 작품 모두가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고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며 “기존의 뮤지컬에서 감히 이야기 하지 못했던, 영화 소재로나 사용될 법한 소재와 장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창작뮤지컬의 외연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김본부장은 “이들이 내 놓은 가능성 있고 매력적인 작품이 상업 공연화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여 기존의 창작지원사업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