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J그룹의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 경후씨가 최근 CJ에듀케이션즈에서 핵심 계열사인 CJ오쇼핑으로 이동하며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룹내 핵심 계열사로 이동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J오쇼핑은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로 CJ CGV, CJ헬로비전과 함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1일자로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언더웨어침구팀 상품기획 담당(과장)으로 정식 발령이 났다. 침구 사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생인 경후씨는 지난 2011년 7월 대리로 CJ㈜ 기획팀에 입사해 그해 12월 CJ에듀케이션즈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 3월 과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장의 아들 선호씨는 지난 6월 CJ㈜에 입사해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선호씨는 CJ제일제당 등 계열사를 순환하며 교육을 받고 있다. 아직 정식 발령은 나지 않았다. 현재 지주회사 기획실에서 근무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장녀 경후씨는 지주사 CJ㈜ 전체 지분의 0.13%에 해당하는 3만7485주와 CJ제일제당의 주식 2만2015주 (0.17%)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CJ E&M의 주식 10만5107주(0.28%), CJ파워캐스트 12만주(12%), 그리고 CNI레저산업 76만주(20%)를 갖고 있다.
장남 선호씨는 미디어 계열의 중심 계열사인 CJ E&M의 주식 26만4984주(0.7%), CJ파워캐스트의 주식 24만주(24%), 그리고 골프리조트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CNI레저의 주식114만주 (37.9%)등을 보유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경후씨가 지난 1일부로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언더웨어팀 상품기획 담당(과장)으로 발령났다"며 "계열사 순환 근무 차원에서 이동한 것이며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