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BMW 5시리즈, 중고차는 소나타 인기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올해 연말까지 19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차 가운데 가장 많이 등록된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모델 '아반떼'로 집계 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29만3927대로 집계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말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추세를 볼 때 연말까지 국내 등록 자동차는 모두 19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65명으로 집계 됐다.
신규로 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다. 아반떼는 9월까지 총 7만2502대가 등록됐다. 기아차 모닝(7만2291대), 현대차 그랜저(7만267대), 현대차 소나타(7만236대)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가 49만617대로 가장 많은 새차를 등록했다. 다음은 35만3060대를 등록한 기아차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내 국산 자동차 등록대수의 79.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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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는 3분기까지 모두 11만8642대가 새로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9만8118대)보다 20.83%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BMW 5 시리즈가 1만3390대를 등록해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밖에 상위 10위권은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BMW 3시리즈, 폭스바겐 골프 등 토요타 캠리를 제외하곤 모두 독일 자동차가 휩쓸었다.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자동차는 현대 싼타페다. 싼타페는 전체 판매량의 26%가 40대 남성에게 팔린 것으로 집계 됐다.
여성들이 가장 많이 산 자동차는 수입차 미니다. 특히 30대 여성이 전체 판매량의 27.2%를 차지했다.
이밖에 중형급 이상의 세단과 SUV 차량모델은 남성의 구매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상대적으로 경차와 수입차의 경우에는 여성의 구매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 판매 실적을 알 수 있는 자동차 이전 등록 건수는 올해 3분기까지 모두 253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이전 등록된 국산차는 현대 소나타(12만3629대)다. 기아 모닝과 현대 아반떼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64%, 6.2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가 신규 등록에 이어 이전 등록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85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66%의 증가율을 보였다. 벤츠 E 클래스와 폭스바겐 골프는 올해 3분기에 각각 부분변경 신차, 완전변경 신차를 출시한데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각각 51.84%, 42.8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등록 말소된 자동차는 76만3000대다. 지난해보다 10.3%(87917대)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