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와 벨기에 이론 물리학자 프랑수아 앙글레르가 수상했다.
스웨덴 노벨상 위원회는 8일 201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힉스와 앙글레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상 위원회는 "우주만불에 질량을 부여한 기본 입자를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찾고 있는 기본 입자를 예견한 공로"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앙글레르는 입자들의 대칭성이 깨지면서 각각의 입자에 질량이 생길 수 있다는 이론을 최초로 제시했다.
이후 힉스가 앙글레르의 이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입자인 힉스 입자가 다른 입자 각각에 질량과 성질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예견했다.
그러나 이후 수십년 간 실체가 잡히지 않다 올해 3월 14일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가 힉스 입자의 존재를 공식 확인했다.
고병원 고등과학원 교수는 "빅뱅 이후 초기 입자들은 무게가 없이 빛의 속도로 날아다니기만 했다"며 "입자가 질량을 가지게 되는 이유에 대해 두 수상자가 밝혔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힉스 입자가 발견되면서 표준모형이 완성됐다"며 "향후 자연계에 힉스 입자가 하나인지 또다른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