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0여일 만에 출근경영을 재개했다. 장기간 경영구상에 이은 출근이라 어떤 현안지시가 있을 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8일 오전 7시 30분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지난 8월 이후 40여일만이다.
그는 폐렴 증세에 따른 입원치료 후 곧이어 35일 간 해외출장 및 경영구상에 나섰다가 지난 4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출근 직후부터 삼성 경영진으로부터 사업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영진과 오찬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회장의 이날 출근은 건강상 이유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북상중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바람이 예보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장이 궂은 날씨에 불구하고 출근경영에 나서자 삼성에는 다소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장기간의 경영구상의 결과로 무언가 급한 현안지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삼성 주변에서는 들린다.
삼성이 지난 한달 동안 크고 작은 사업재편 작업을 진행해 왔고 새로운 먹을 거리 찾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출근경영 재개가 향후 어떤 결과물을 보여주게 될지 삼성 주변의 이목이 쏠린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