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기업 분기 실적보고 시즌이 증시를 더 혼란 속에 빠뜨릴 것인가. 또 워싱턴 정가는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이라는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펼칠 수 있을까. 이번 주 월가 투자자들은 이 두 가지 시장 변화를 지켜보면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선택할 전망이다.
지난 주 미국 정치권의 대립과 17년만에 다시 발생한 연방정부 부분 폐쇄 결정은 전문가들 조차 쉽게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더욱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설사 정부가 폐쇄되더라도 단기간 내에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지난주 증시에 뛰어들 것을 권유한 이들마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위시한 민주당과 공화당은 결국 한치의 양보도 없이 손을 잡지 않았다.
이 같은 영향 속에 정치권 대립이 부채한도 증액 협상 실패로 연결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 금요일(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혹시 모를 정치권의 '주말 반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로 막판 급반등,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거래량은 크게 감소하면서 시장에 팽배한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9월20일의 13.12에서 2주 후인 지난 4일 16.89까지 상승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방어주로 갈아타기를 권고하는 전문가마저 있을 정도다.
변동성이 커진 또 다른 요인은 이번 주 시작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길 기대하는 한편 미국의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최근 다우지수에서 퇴출당한 알코아(8일·이하 현지시간)를 시작으로 코스트코·프로그레시브·셰브론(9일), 세이프웨이(10일), JP모건·웰스파고·인포시스(11일) 등 S&P500 대기업까지 분기 성적표를 제출한다.
그러나 전망은 어둡다. 3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3.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10월 증시가 변동성의 물결로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 재무부는 8일~10일 640억달러 규모인 3년·10년·30년 만기 국채에 대한 입찰에 나선다. 미 정국의 교착상태 장기화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후반에는 시장이 '리스크-오프(risk off·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입찰 성공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계속 곁눈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연준 고위 관료들의 절반 이상이 이번 주 연설에 나선다. 특히 9일은 중요하다. 통화부양책 규모 유지 결정을 내렸던 지난달 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연준의 테이퍼링(부양책 축소) 시기를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이번 주에 예정된 거시지표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미국 노동부가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취소한 가운데 정부 폐쇄 영향으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지표의 발표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 미국 정치권의 대립과 17년만에 다시 발생한 연방정부 부분 폐쇄 결정은 전문가들 조차 쉽게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더욱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설사 정부가 폐쇄되더라도 단기간 내에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지난주 증시에 뛰어들 것을 권유한 이들마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위시한 민주당과 공화당은 결국 한치의 양보도 없이 손을 잡지 않았다.
이 같은 영향 속에 정치권 대립이 부채한도 증액 협상 실패로 연결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출처: 배런스닷컴 |
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9월20일의 13.12에서 2주 후인 지난 4일 16.89까지 상승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방어주로 갈아타기를 권고하는 전문가마저 있을 정도다.
변동성이 커진 또 다른 요인은 이번 주 시작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길 기대하는 한편 미국의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최근 다우지수에서 퇴출당한 알코아(8일·이하 현지시간)를 시작으로 코스트코·프로그레시브·셰브론(9일), 세이프웨이(10일), JP모건·웰스파고·인포시스(11일) 등 S&P500 대기업까지 분기 성적표를 제출한다.
그러나 전망은 어둡다. 3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3.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10월 증시가 변동성의 물결로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 재무부는 8일~10일 640억달러 규모인 3년·10년·30년 만기 국채에 대한 입찰에 나선다. 미 정국의 교착상태 장기화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후반에는 시장이 '리스크-오프(risk off·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입찰 성공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계속 곁눈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연준 고위 관료들의 절반 이상이 이번 주 연설에 나선다. 특히 9일은 중요하다. 통화부양책 규모 유지 결정을 내렸던 지난달 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연준의 테이퍼링(부양책 축소) 시기를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이번 주에 예정된 거시지표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미국 노동부가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취소한 가운데 정부 폐쇄 영향으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지표의 발표가 연기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