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코오롱 스포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다시 시작된다.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은 1일 오후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오롱 불매원정대 시즌 2’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오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의 산을 돌며 2차 코오롱 스포츠 불매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조합은 "회사는 2005년 노조를 깨려고 78명을 정리해고했고 코오롱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철회와 복직을 요구하며 9년째 싸우고 있다"며 "하지만 코오롱 측은 노동자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대화하자는 말조차 건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이유로 관악산과 북한산 등에서 코오롱 스포츠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했었다.
이에 맞서 코오롱은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전국 242개 코오롱 매장과 유명한 산 102곳에서 1인 시위 등 불매운동을 벌이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의 ‘불매운동 등 업무방해금지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조합은 “코오롱 자본은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에는 귀를 닫은 채 법의 힘을 엽기적으로 사용하려 하고 있다”며 “한라산과 설악산은 코오롱 이웅렬 회장의 뒷동산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