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폐쇄, 세계경제 회복에 악영향 '우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미국 의회가 끝내 예산안을 둘러싼 합의해 실패하면서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화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미국 경제가 살아나는 국면에서 이번 연방정부 폐쇄로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퀘스터(예산자동삭감)도 버거운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까지 증폭될 경우 실물경기와 함께 글로벌 금융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경제가 회복국면에서 미국 이슈로 자칫 곤두박질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리스크 관리와 함께 경제활성화 노력을 제고하고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재무장관회의와 IMF/WB연차총회 등에서 각국의 국제공조로 특정국가의 리스크관리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코스피도 미국 정부 폐쇄(셧 다운) 소식에 2000선이 무너졌다.
1일 오후 1시 4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0%) 내린 1996.93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연방 정부 일부 기관이 폐쇄되는 '셧다운' 상황에 돌입했다.
미국의 연방 정부 폐쇄가 결정된 것은 1995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이후 17년 만이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기관은 미 정치권이 잠정 예산안을 합의할 때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최소 80만명의 공무원을 일시해고 해야 한다.
미국 연방정부는 현지시간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필수 부분을 제외한 업무정지에 돌입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