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최근 생활용품업계는 필요한 부위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각광을 받고 있다. ‘부분 제품’이란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듯 생활 속에 필요한 부위에 기능을 발휘해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니치형 제품을 말한다.
세탁세제, 염색제, 가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스마트한 기능을 가진 부분용 제품은 소비자의 가려진 불편함을 찾아내 해소해주고 있다.
세탁세제도 스마트한 기능의 부분제품이 나왔다. 부분용 세탁세제는 부분얼룩으로 인해 더러워진 의류를 간편하게 지워줘 의류 전체를 세탁할 필요 없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준다.
대표적인 제품이 애경 세탁세제 ‘리큐스팟’이다. 부분세척제, 얼룩지우개 등 2종으로 출시된 리큐스팟은 의류의 오염된 부위에 바르기만 하면 생활얼룩을 깨끗하게 지워줘 세탁보조제로 유용한 아이템이다.
‘리큐 스팟 휴대용 얼룩지우개’는 휴대성을 고려한 간편한 펜 타입의 의류 얼룩제거제다. 사무실 서랍이나 가방 속에 보관하고 있다가 커피, 음식소스, 주스, 립스틱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생활얼룩을 간편한 사용법으로 그 자리에서 빠르고 쉽게 지울 수 있다. 리큐 스팟 휴대용 얼룩지우개는 펜 타입 세탁세제로는 올 2월 국내 최초로 출시돼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9월기준 내부매출이 전월대비 40%나 성장했다.
‘리큐 스팟 겔스틱 부분세척제’는 겔 타입 부분세척제로 와이셔츠, 옷깃, 소매 등의 부분적인 찌든 때를 빼주는 튜브형 세제다. 얼룩제거에 강한 7가지 맞춤효소가 피지, 땀, 찌든 때, 기름때 등 오염 별로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특정부위의 안 좋은 냄새를 제거해주는 부분 냄새제거제도 등장했다. 동성제약의 '동성 데오스칼프'는 스프레이 타입 정수리 소취제로 프랑스 향료회사 샤라보에서 개발한 특수 디지털 퍼퓸을 사용해 정수리 악취의 원인물질인 아민이나 메르캡탄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헤어미스트를 사용하듯 냄새 나는 정수리 부위에 뿌려주면 되는데, 1회 사용으로 장시간 소취효과가 지속된다.
신발에 뿌려두는 것만으로도 신발 냄새 제거에 효과를 주는 알프레산 ‘풋스페셜 슈 데오도런트’도 있으며, 부츠전용 제습제도 출시돼 인기다. 애경에스티 ‘홈즈 제습력 부츠용’은 부츠의 3대 골칫거리인 눅진눅진한 습기와 발냄새, 세균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강력한 제습은 물론, 탈취와 살균 기능까지 갖췄다. 두께가 얇아 부츠 속 발가락 끝 부위까지 삽입되므로 장딴지는 물론 부츠 깊숙한 곳까지 효과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여름 장마철을 지나며 레인부츠에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 최근 3개월 내부매출이 전기대비 465%나 폭발적으로 늘었다.
애경 관계자는 “삶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생활 속에서 편리함을 도모하는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생활용품업계도 기존의 기능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었던 불편함을 쉽고 간편하게 해결해주는 기능성 부분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