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최근 내림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 속도는 조절될 것이란 우리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26일 일일 국제금융시장 보고서에서 "미 부채협상 문제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며 "또한 환율 반등할 때마다 네고물량이 나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상승요인으로 저점결제 수요 유입 및 외환당국 경계감을, 하락요인으로는 네고물량 및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세를 각각 꼽았다.
뉴욕 역외 시장에서 1개월물 선물환율의 종가는 1077.70/1078.50원으로 마감했다. 고가는 1077.00원, 저가는 1079.30원이었다. 이는 1개월물 선물환율의 스왑포인트 2.25원을 고려할 때 전일 종가 대비 0.85원 내린 1075.85원인 셈이다.
미국의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9% 증가한 연율 42만1000채를 기록, 예상을 소폭 웃돌았고 8월 내구재수주실적 역시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예상치 0.6% 감소를 웃돌았다.
미국 달러화의 경우, 부채한도 증액 협상 결렬에 따른 연방정부 폐쇄 우려로 유로화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화는 독일 10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1로 6년 만에 최고치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유로/달러는 전일 대비 0.0053달러 상승한 1.3526달러, 달러/엔은 전일 대비 0.31엔 내린 98.44엔에 마감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이날 주요통화 예상 등락 범위로 원/달러 1070.00~1079.00원, 유로/달러 1.3450~1.3540달러, 달러/엔 97.90~98.70엔, 100엔/원 1090.20~1099.10원으로 각각 잡았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