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아기를 구해낸 용감한 견공 이야기가 화제다. [사진=유튜브 캡처] |
외신들은 최근 코카 스파니엘 종 개 한 마리가 터키 남부 카박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릴 뻔한 아기를 구해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은 긴박했던 순간을 그대로 담고 있다. 당시 아기는 카박 해변에서 엄마, 개와 함께 공놀이를 하던 중이었다. 엄마가 한눈을 판 사이 아기가 바다를 향해 기어가면서 순식간에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여성은 즉시 아이 이름을 부르며 해변을 뛰기 시작했다. 순간, 개가 맹렬한 속도로 뛰어가며 짖기 시작했다. 개는 아기를 앞지른 뒤 파도를 등 뒤에 대고 앉아 계속 짖어댔다. 아기가 더 이상 바다로 기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여성은 “개가 자신을 방패삼아 아기를 지켜냈다. 아이를 들어 올렸을 때 개의 엉덩이까지 바닷물이 찼더라.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대견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화제의 영상은 당시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이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용감한 견공은 즉시 유명세를 탔고 미디어에도 소개될 정도로 스타가 됐다.
영상과 관련, 수의사들은 “개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취한 행동은 본능과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결합된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