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식물검역 공조방안 논의…역대 최대규모 예상
[뉴스핌=홍승훈 기자] 아시아 태평양지역 식물검역 당국자들이 제주에 모여 국가간 식물검역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오는 22일부터 6일동안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8차 아태지역 식물보호 위원회(APPPC : Asia and Pacific Plant Protection commission) 총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개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아태지역 22개국 식물검역 당국자, FAO 관계자, 옵져버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 여인홍 차관은 "무역 및 관광객 증가와 기후변화 등으로 병해충의 국가간 확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각국은 국제기준에 따라 검역시스템을 정비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교환하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태지역 식물보호위원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식물병해충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FAO 산하의 국제위원회로, 식물검역 지역기준을 검토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회원국의 검역능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농산물 소독처리 시설의 인증 관련 지역기준 등을 채택하는 등 병해충 없는 농산물 무역을 위한 국제공조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는 위원회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단 중 하나인 '식물검역 국제기준 이행 작업단'의 단장을 맡는 등 식물검역 국제기준 이행과 각국의 식물검역기관 간 협력에 주도적인 활동을 해왔으며 향후 2년간 아태지역 식물보호위원회의 의장국으로 위원회를 이끌어가는 중임을 맡게 된다.
박용호 검역본부장은 "이번 아태지역 식물보호위원회 총회를 성공적으로 열어 우리나라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식물검역분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