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갤럭시기어2'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이 스마트와치 '갤럭시기어'를 공개한 지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런 전망의 사실 여부에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일 '갤럭시노트3'와 함께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출시한 바 있다.
16일 자 CNBC방송과 씨넷(CNet) 등 일부 외신은 삼성이 2014년 초에 '갤럭시기어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기어2'는 앞서 발표된 '갤럭시기어'와 달리 여러 안드로이드 기기와 호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GPS 기능을 탑재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갤럭시기어' 공개 이후 쏟아진 비판을 반영, 일부 약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 이외 다른 스마트기기와의 호환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최근 선보인 '갤럭시기어'에 대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여전히 애플을 위협하는 존재라는 평가도 나왔다.
성장주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로 잘 알려진 도널드 엑트만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가치투자자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삼성이 (애플의) 점심을 먹으러 가고 있다"며 삼성의 성장이 애플의 고(高)마진(high-margin) 구조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엑트만의 그의 펀드가 애플에 투자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애플은 (과거와 같은) 높은 이익률 덕분에 싼 주식이 아니다"라며 "삼성이 애플과 경쟁을 벌이고 있어 (애플의) 높은 이익률은 위험해졌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