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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OMC 시나리오별 국내증시 영향은?

기사입력 : 2013년09월17일 14:20

최종수정 : 2013년09월17일 14:20

[뉴스핌=노종빈 기자] 추석 연휴 중인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최선과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시장 흐름도 일부 좌우될 수 있을 전망이다.


◆ 韓증시 비교적 굳건…큰 여파 없을 듯

17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일단 추석 이후 국내 증시는 9월 FOMC 결과와는 별다른 큰 영향없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 연준이 이번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즉 테이퍼링(tapering)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연내에는 이를 시작할 전망이다. 따라서 9월 FOMC에서 이를 결정할 것인지 여부 자체는 크게 상관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또한 이미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미국의 경기회복을 염두에 둔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올해 하반기 들어서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매수세는 이미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을 대비한 대응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회복 국면 수혜가 높은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중원 메리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석 이후 코스피 지수는 9월 FOMC 결과와 큰 영향 없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또한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 국면 한국증시 수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美FOMC 시나리오별 최선·최악은

그렇다면 이번 FOMC에서 나올 최상의 시나리오는 뭘까? 이는 미국 연준이 현재 양적완화(QE) 축소와 관련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인 100억~150억 달러 규모에 비해 적은 금액을 줄이겠다고 발표할 경우다.

또한 미국의 향후 경기상황에 따라 QE 축소 시점을 더욱 늦출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할 경우 역시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경우에도 미국의 금리 안정으로인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반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시장의 컨센서스 보다 QE 축소 규모를 더 늘리거나 상황에 따라서 QE 조기 중단을 시사할 경우다.

이럴 경우 미국 금리의 재급등을 가져와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위축되고 시장의 불확실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추석 연휴 동안 열리는 FOMC 회의에서 QE 규모 축소를 언급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면서 "또한 최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펀드 환매 등으로 변동성 확대되며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 QE축소 선반영…3Q 실적장세로 넘어갈 듯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 가운데서는 이미 9월 FOMC에서의 QE 축소와 관련된 리스크는 이미 시장에 일부 선반영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게다가 FOMC 이후 연방준비위원회(FRB) 후임 의장 지명에 대한 이슈가 관심이었으나 유력 후보였던 로렌스 서머스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의 후보직 사퇴로 시장에 대한 파급은 크지 않고 변동성도 축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추석이후 장세는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다음달 실적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이미 뜨겁게 달궈진 주가 대비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그동안 주가의 상승폭 만큼을 정당화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의 초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한국증시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은 추가로 더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시장 상승기조 관점 유지하면서 경기민감업종 비중확대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단기간 급등했기 때문에 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매물 소화과정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경기 및 한국 경기가 턴어라운드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기간 조정 및 완만한 가격 조정 이후 상승 흐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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