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체크카드 발급 수와 이용실적이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 발급은 감소추세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 6월말 현재 전업카드사(8개) 및 겸영은행(12개)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372만매로 전년말 대비 458만매(4.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카드 발급 수는 1만1534만매로 지난해 말 1만1623만매 대비 89만매(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카드사가 발급한 체크카드는 6885만매로 전체 체크카드의 66.4%를 차지하고, 전업카드사 체크카드 대부분인 91.3%는 4개 은행계 카드사(신한, KB국민, 우리, 하나SK)가 발급했다.
회사별 체크카드 발급 현황은 신한(2785만매)·KB국민(1891만매)·우리(999만매)·하나SK카드(610만매) 등의 은행계 전업사 및 농협(1713만매)의 발급 규모가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대비 우리(9.1%, +83만매)·롯데카드(8.1%, +17만매), 대구(11.1%, +15만매)·외환은행(8.2%, +23만매)의 체크카드 발급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삼성(13.7%↓, 45만매)·현대카드(13.5%↓, 14만매)는 감소했다.
2013년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4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9조8000억원 대비 6.4%(2.5조원) 증가했다.
전업카드사 이용실적은 24조9000억원으로 하나SK카드 등 법인카드 실적 감소로 7조원(2.7%) 감소한 반면, 겸영은행은 17조4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22.8%) 늘었다.
올해 상반기 이용실적 기준으로는 농협(9조5000억원), KB국민(9조원), 신한(7조3000억원), 기업은행(3조3000억원), 우리(5조4000억원), 하나SK(2조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겸영은행의 경우 전 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0%이상 증가했으며, 전업카드사 중에서는 우리·롯데카드 등은 각각 25.9%, 24.1% 급증했다. 반면 하나SK(60.4%↓)·삼성(30.2%↓)·현대카드(20.0%↓)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줄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자사 법인 체크카드를 이용한 SKT단말기채권 매입 중단 등 B2B거래 감소와 삼성·현대카드의 경우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과의 제휴카드 실적이 줄어든 게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 발급실적은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은행계를 제외한 기업계 카드사(삼성, 신한, 롯데)의 경우 발급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금감원은 지난 4일 발표한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업계의 자율적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카드사와 은행과의 제휴 확대, 은행계좌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