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그랜드슬램 달성은 실패로 돌아갔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선두와 무려 11타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러 사실상 우승권에서 벗어났다.
시즌 캐나다여자오픈을 2연패한 아마추어 리디아 고(16)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8언더파 134타인 단독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지금까지 아마추어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단 두 차례밖에 없었다. 1951년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 1967년 US오픈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했다.
우승다툼은 치열하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공동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6언더파 13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전날 공동 2위에서 이날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박세리는 선두와 3타로 좁려 우승권에 진입했다.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박세리는 LPGA 챔피언십, 브리티시오픈, US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아직 우승을 못한 메이저대회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이 대회뿐이다. .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최운정(23·볼빅)도 공동 5위에 랭크돼 한국선수의 우승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4라운드 72홀로 열릴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첫날 악천후로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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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마스터스CC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을 마치고 그린을 떠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