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필 19편 선정..2700여편 응모
-주부 창작 기회 제공..가정-회사생할 '힐링'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기가 임직원은 물론 임직원 가족과도 소통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진행한 임직원 배우자 대상 '주부 백일장'의 당선작을 선정하고 10일 밤 시상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백일장은 지난 7월 한달간 진행됐다.
이날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400여명의 임직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작 19편의 낭송회도 열렸다.
낭송회에는 수상자인 주부들이 자작한 시들을 직접 낭송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배우자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백일장에는 사랑, 가족, 용서, 건강, 추억 등 다양한 소재의 창작품 2718편이 접수됐다.
응모자 가운데에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주재원 부인뿐 아니라, 일본, 필리핀, 인도 등에서 온 외국인 임직원 부인 12명도 포함됐다.
삼성전기 국내 임직원이 1만2000여명 중 기혼 남성이 53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기혼 남성 임직원들의 배우자 중 50% 이상이 백일장에 응모한 셈이다.
노승환 삼성전기 인사팀장(전무)는 "2700여편이라는 정말 많은 작품들이 접수되어 깜짝 놀랐다"면서 "평소 가슴 속에 간직해온 이야기를 솔직한 글로 표현함으로써 부부간 서로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수상작들을 시집으로 발간하고 낭송회 영상을 CD로 제작해 주부들에게 영원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