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머징 바겐헌팅 ‘고개’ 터닝포인트 나올까

기사입력 : 2013년09월10일 03:54

최종수정 : 2013년09월10일 07:30

이머징 마켓 공격적 팔자는 심리적 요인 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의 유동성 이탈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월가의 기관들이 ‘바겐헌팅’에 나서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기대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몇 달 사이 주식부터 채권, 통화까지 이머징마켓의 공격적인 ‘팔자’는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다.


(출처=신화/뉴시스)

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마크 모비우스가 이끄는 템플턴 디벨로핑 마켓 트러스트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자산 가격 급락에 연초 이후 8.6%에 이르는 손실을 냈지만 보유 자산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러시아와 멕시코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 역시 유동성이 대폭 빠져나간 브라질에서 매수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나섰고,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도 브라질의 헤알화와 멕시코 페소화를 사들이고 있다.

투자심리 냉각이 이머징마켓의 자산 가치 급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률 창출의 기회라는 진단으로 풀이된다.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의 모비우스 회장은 “이머징마켓 자산 시장의 타격은 펀더멘털보다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측면이 크다”며 “하락이 기회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8월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가 번지면서 이머징마켓에 시선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움직임이다.

특히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중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이들이 이머징마켓 매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번 칼루 이머징마켓 헤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을 중심으로 최근 낙폭이 컸던 이머징마켓에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터키 리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화 등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연준 행보와 관련된 리스크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일부에서는 이머징마켓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톤 하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스테펀 리홀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머징마켓이 연말까지 낙폭을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계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미국 투자자들은 유럽 주식을 1977년 이후 최대 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유럽 주식을 650억달러 이상 매입했다. 이는 36년래 최대 규모이지만 여전히 유럽이 투자 비중이 과거 평균치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연초 이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1% 상승했고, 독일 DAX 30 지수는 6.5%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