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우림에서 발견된 괴생명체 [사진=Troy Alexander] |
조지아공대 대학원생 트로이 알렉산더가 발견한 이 생명체는 흰색이며 직경이 불과 2cm로 아주 작다. 중앙에 자리한 추 같은 기둥을 기준으로 짧은 기둥들이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다. 기둥들은 마치 작은 울타리를 연상케 하며, 중앙의 기둥은 씨앗이나 알을 감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생명체는 트로이 알렉산더가 올 여름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속에서 발견했다. 당시 생태계 조사를 위해 자원봉사를 갔던 그는 기묘한 생명체를 포착하고 사진을 여러 장 찍어뒀다.
미국으로 돌아온 트로이는 생명체의 정체가 밝혀지길 기대하며 인터넷에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택한 곳은 많은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레딧(Reddit)이었다.
하지만 트로이의 기대는 깨지고 말았다.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생명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도전했지만 허사였다. 종은 물론 이름조차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닮았으므로 외계에서 온 생명체일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비록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트로이가 찍은 사진 속 생명체는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조지아공대는 물론 캘리포니아공대, 라이스대, 스미소니언박물관 전문가들이 처음 보는 생명체에 주목했다. 다만 누구도 속 시원하게 답변을 해주지는 못하고 있다.
스미소니언박물관 열대연구소 곤충학자 윌리엄 에버할트는 “정체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다. 생명체같지만 그것 조차 확실하지는 않다. 학자들 사이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물체”라며 놀라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