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8월 자동차 산업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생산(342,624대), 수출(230,480대), 내수(111,067대)가 각각 44.3%, 38.9%, 2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현대와 기아차는 부분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었지만 지난해 장기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65.1%, 37.0% 각각 늘었다.
한국지엠 역시 주력 차종의 내수판매 증가와 기저효과로 42.7%, 쌍용도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재개된 주야 2교대제로 생산물량이 확대되면서 21.4% 각각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은 수출부진 등으로 14.3% 감소했다.
지난해 8월 부분파업 관련 생산차질은 115,975대였으나 올해는 44,634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내수판매의 경우 소비심리 회복세를 바탕으로 국산차의 증가와 수입차의 지속적인 강세로 전년동월비 29.4%가 증가한 125,044대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소비심리 회복세와 신차효과, 업계의 마케팅 강화와 함께 지난 해 공급차질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29.0% 증가한 111,067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는 디젤 차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비 32.2%가 증가한 13,977대가 팔린 가운데 지난 1~8월 총 103,417대가 팔리며 사상 최단 기간 10만대 돌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및 해외 생산 증가 등의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생산은 지난해 1~7월 2,000,141대에서 올해 1~7월 2,369,989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85,588대), 기아(84,035대)는 파업으로 인한 공급물량 부족으로 작년 8월 이후 가장 저조(기아는 2월 제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59.4%, 34.0% 각각 증가했다.
한국지엠(48,358대)도 파업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7월을 제외하고 올해 가장 낮은 수출량을 기록했지만 기저효과로 32.0%, 쌍용(6,452대)은 러시아 판매물량 증대 등으로 20.4% 각각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5,717대)은 SM3 닛산 OEM 수출물량 종료 등으로 19.3% 줄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