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억만장자 포레스트 펜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포레스트 펜(80)은 모험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괴짜로 유명하다. 1980년대 ‘살아있는 인디아나 존스’로 명성을 날린 그는 모험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돈을 쓰는 큰손이다.
막대한 재산을 쥐고만 있다 죽을 생각이 없는 그는 3년 전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이벤트를 제안했다. 모험과 거리가 먼 팍팍한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깜짝쇼였다. 비록 즉흥적으로 마련된 이벤트였지만 포레스트 펜이 준비한 보상은 어마어마했다.
포레스트 펜은 보물로 꽉 채운 상자를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의 깊은 산에 숨겼다. 상자는 금화와 사금, 금괴, 값비싼 중국 비취 조각, 에메랄드 반지 등으로 가득 찼다. 보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32억원이 넘는다.
포레스트 펜의 보물상자 |
포레스트 펜은 상자를 찾는 사람에게 보물을 모두 주겠다고 선언했다. 흥미를 돋우기 위해 상자의 위치에 관한 힌트를 직접 쓴 시 안에 넣었다. 포레스트 펜의 보물을 얻으려면 그의 시 속에서 9가지 힌트를 찾아내야 한다. 이 시는 포레스트 펜의 전기에 실렸다.
As I have gone alone in there
And with my treasures bold,
I can keep my secret where,
And hint of riches new and old.
Begin it where warm waters halt
And take it in the canyon down,
Not far, but too far to walk.
Put in below the home of Brown.
From there it's no place for the meek,
The end is ever drawing nigh;
There'll be no paddle up your creek,
Just heavy loads and water high.
If you've been wise and found the blaze,
Look quickly down, your quest to cease,
But tarry scant with marvel gaze,
Just take the chest and go in peace.
So why is it that I must go
And leave my trove for all to seek?
The answer I already know,
I've done it tired, and now I'm weak.
So hear me all and listen good,
Your effort will be worth the cold.
If you are brave and in the wood
I give you title to the gold.
수많은 사람들이 지난 3년간 포레스트 펜의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산타페를 찾았다. 하지만 보물상자의 행방은 오리무중. 모험가들은 단서가 담긴 포레스트 펜의 시를 철저하게 분석했지만 보물은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맥스 발렌틴의 '황금 올빼미' |
포레스트 펜의 보물상자는 '황금 올빼미' '빌의 암호' 등과 함께 불가사의한 12개 보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