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혼재하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90원 내린 1096.50/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네고물량으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099.00원, 저가는 1096.0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은 2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민간 고용조사기관 오토메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8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은 17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이 예상한 증가 폭을 밑돌았다. 또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 계절 조정치는 32만3000명으로 예상치 33만명을 밑돌며 거의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공급관리협회(ISM)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8.6을 기록, 전월치 56.0을 웃돌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다"며 "다만 초반에 네고물량이 나오며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 속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은 "ADP 예상 하회로 시장이 더 복잡해졌다"며 "오늘 밤에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신호를 주는 ADP가 부진해 기대감과 우려감이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