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창조경제 소통을 위해 오픈한 창조경제 종합포털 '창조경제타운 사이트'가 새 단장을 마치고 조만간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대통령이 창조경제타운 사이트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어 어느 때 보다도 부담을 갖는 눈치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이번 창조경제타운에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아이디어발전소'를 신설하고 창조경제 붐을 일으킨다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5일 정부에 따르면 미래부는 이달 중 창조경제타운 사이트(www.creativekorea.or.kr) 그랜드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노경원 미래부 창조경제기획담당관은 "대통령도 언급한 것 처럼 현재 미래부의 가장 큰 현안 역시 조만간 리뉴얼하는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라며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문제없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그랜드오픈에서 선 보일 창조경제타운의 핵심기능은 누구나 자유롭게 낸 아이디어 중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템을 선발, 지원하는 서비스다. 가칭 '아이디어 발전소'이다. '아이디어 발전소' 서비스는 지금까지 구상했던 창조경제타운 사이트의 구체적인 실행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미래부측의 전언이다.
미래부 한 관계자는 "이번 창조경제타운의 그랜드 오픈에는 그동안 검토하고 계획했던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한 서비스가 담겨 있다"며 "국민 누구나 자유럽게 아이디어를 내면 기획부터 특허 그리고 상품화와 마케팅 홍보까지 모두 지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스팀청소기의 탄생이다. 스팀청소기 개발로 CEO(대표이사)의 길로 들어선 한경희생명과학 한경희 대표이사도 같은 사례이다. 5급 교육부 공무원에서 CEO로 변신케 한 원동력은 아이디어였다.
한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것을 생각하고 어떤식으로 효과적으로 바꿀까라는 고민을 수시로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고민끝에 만들어진 것이 스팀청소기다.
처음부터 스탠드형 스팀다리미를 만든 것도 아니었다. 바닥청소용 스팀청소기를 내놓은 뒤 한 단계 더 좋은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출시한 것이 현재 가정에서 쓰고 있는 스탠드형스팀다리미다.
이 관계자는 "스팀청소기가 국내 가정에 널리 보급되기 까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아이디어 발전소 또한 국민 누구의 아이디어라도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창구"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최근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창조경제타운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달 28일 10대 그룹 총수와 29일 중견기업인 초청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을 연이어 언급하며 기업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에 올라 온 아이디어가 신기술이 되고 신사업으로 발굴 돼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이 자문과 멘토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창조경제타운이 잘되면 오프라인에서 박람회를 열어 인재도 만나고 아이디어를 발표하거나 인수합병(M&A)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창조경제타운은 지난 7월 △창조경제 소개 △사례 탐방 △종합포털 소개 △정보 마당 △토론 마당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시범 오픈했다. 특히 이번에 대통령이 강조한 아이디어가 신사업으로 발굴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자문단 500명을 상대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