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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 中대형은행 투자 재미 이번엔 중소형 은행 주목

기사입력 : 2013년09월05일 11:29

최종수정 : 2013년09월05일 14:05

 [뉴스핌=강소영 기자]  투자은행(IB)을 비롯한 외자계 금융자본이 중국계 대형은행에 대한 지분투자 비중을 줄여나가는 대신 중국 중소형 은행에 대한 지분 투자에 눈을 돌리고 나섰다. 

중국 건설은행 [출처: 바이두(BAIDU)]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중국 건설은행의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4일 전해지자, 중국에서는 외국계 금융자본의 중국 금융산업 투자 현황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중국 대형은행에서 외국계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형 은행에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투자가 활발하다고 보도했다.



◇ 외국계 은행, 중국 중소은행에 투자 몰려
 
흥업(興業)은행의 최대 외국계 주주는 홍콩 항생은행이다. 항생은행은 흥업은행 지분 10.87%를 보유해, 최대 주주인 푸젠(福建)성 재정청(17.86%)의 뒤를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북경은행의 최대 주주는 네덜란드 ING 그룹이다. ING가 지분투자에 참여한 초기보다 보유량을 다소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13.64%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은 영파(寧波 닝보)은행의 지분 13.74%, BNP 파리바은행은 남경(南京)은행의 지분 12.68%를 보유하고 있다. 4일 기준, 이들 4개 은행에서 외국계 자본이 보유한 지분의 시가총액은 311억 위안(약 5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이들 외국계 금융회사가 상기 중소형 은행의 지분을 매각한다면 투자금 대비 5배가 넘는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주식형 은행 투자에 가장 활발한 외국계 자본은 독일 금융회사다. 화하(華夏 화샤)은행의 최대 해외전략투자자인 도이치방크록셈부르크유한공사와 도이치방크유한공사는 각각 9.28%와 8.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화하은행의 3,4대 주주이다.

민생(民生)은행은 전체 지분에서 해외 금융기관의 투자비중이 가장 높지만, 지분이 분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민생은행의 20대 주주 가운데 글로벌IB는 9곳에 달한다.  그 중 올해 6월 30일 기준, JP모건의 지분이 2.38%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으로는 모건스탠리가 1.4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초상(招商)은행도 여러 해외 금융기관 주주가 있다. 싱가포르 테마섹이 1.99%, JP모건과 블랙스톤이 각각 1.45%와 1.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전문가들은 중국의 금리 자유화 추세에 따라 중국 중소은행의 투자매력이 국유 대형은행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리차 측면에서 주식형 은행과 도시 상업은행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 그러나, '선체가 작으면 뱃머리를 돌리기도 쉽다'며 이들 중소형 은행의 실적 향상 여지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 중국계 은행은 글로벌IB의 '현금인출기?'
한편, 글로벌IB이 중국 대형은행 지분 매각과 함께 엄청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에서는 외국계 자본이 이른바 '먹튀'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2002년~2010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적어도 148억 달러의 중국계 은행 지분을 매입했다. 그후 2009년~2013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매각한 중국계 은행의 지분은 373억 달러에 달해 2배 이상의 차액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 골드만삭스도 공상은행의 잔여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 골드만삭스가 총 6차례에 걸친 공상은행 지분 매각으로 거둬들인 수익은 125억 달러에 달했다. 2006년 골드만삭스가 공상은행 지분 매입에 투자한 돈이 26억 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7년간 40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번 건설은행 지분 매각 후 4대 대형 국유은행 주주명단에서 글로벌IB의 모습은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있는 글로벌IB 주주들도 이들 대형은행의 지분을 이미 크게 낮췄다.

올해 6월 30일 기준, 4대 국유 대형은행 가운데 건설은행의 해외투자자 비중이 가장 크다. 테마섹은 지분 7.15%, 총 178억 8000만 주의 H주를 보유하고있다. 그 다음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로 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상은행의 최대 해외투자자는 테마섹이다. 테마섹은 공상은행 주식 70억 주를 갖고 있고, 지분 보유비율은 2%이다. 2,3대 해외 주주는 JP모건과 블랙스톤으로 각각 1.74%와 1.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행의 최대 해외주주는 블랙스톤으로 2.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2대 해외주주는 0.42%의 지분을 보유한 모건스탠리이다. 농업은행의 최대 해외주주는 2.1%의 지분을 보유한 카타르투자공사이다.

미국계 은행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는 중국계 은행의 지분참여를 통해 중국 금융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노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대규모 자본 확충을 골자로 하는 은행 규제안인 바젤Ⅲ 시행을 앞두고 자본 조달 수요가 커진 것이 글로벌IB의 중국계 은행 지분 매각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중국 금융권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글로벌 투자은행이 중국계 은행을 떠나는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부실자산으로 중국 대형은행의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고, 중국 은행권의 신용경색과 그림자 금융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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