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영화 ‘뫼비우스’의 주연배우 서영우 이은우 김기덕 감독(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EW 제공] |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로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된 ‘뫼비우스’가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떠올랐다.
3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언론을 대상으로 한 ‘뫼비우스’ 프레스 상영에서는 영화제의 가장 큰 상영관인 ‘SALA DE GRANDE’를 가득 메웠다. 매진으로 인해 티켓을 구할 수 없었던 관객들이 속출하는 등 김기덕 감독의 신작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김기덕 감독과 배우 서영우, 이은우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기자회견장은 세계 언론들의 취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덕 감독은 “‘뫼비우스’를 통해 욕망으로 얽혀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바탕으로 사회에 본연의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기존에 갖고 있던 모든 편견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어린 나이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서영주는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충분히 캐릭터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1인 2역으로 화제를 모은 이은우는 “김기덕 감독님의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호평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뫼비우스’는 비경쟁부문 초청작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거장 김기덕 감독에 대한 예우로 이례적으로 레드카펫이 마련되는 등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식 프리미어는 오후 2시45분부터 ‘SALA PERLA’에서 개최됐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뫼비우스’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외에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이 확정됐다. 오는 5일 국내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