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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공격 힘 얻나… 의회 지도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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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승부수'가 아직까진 잘 통하고 있다. 야당과 의회 지도부의 지지 속에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이 무난히 이뤄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결정권을 의회로 넘긴 가운데 의회 지도부에서 지지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대편에 있는 공화당 내에서 시리아 군사제재 지지입장이 나오며 미국의 시리아 군사제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 상원은 오바마가 속한 민주당이, 하원은 반대편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제재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을 비롯한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습 계획을 지지함에 따라 미 의회의 군사 행동 승인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황.

이날 베이너 의장은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한 이후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은 야만스러운 짓"이라고 비난하며 "이는 반드시 응징해야 하고 이를 실행할 국가는 미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무력 사용 요청을 지지할 계획"이며 "동료 의원들도 이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베이너 의장을 비롯해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에릭 캔터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진 캔터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대통령에게 시리아에 대한 군사력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데 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도 미국의 시리아 공습 계획에 대한 의회 승인을 장담했다. 그는 "아사드 정권이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인도적 관점에서 이번 사태를 눈감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소속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과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도 시리아뿐 아니라 이란과 북한, 그리고 테러 집단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군사 개입을 지지했다.

전날에는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시리아 공격 계획에 대한 조건부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의회 지도부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것과는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미국이 다른 나라의 내전에 개입해서는 안되며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공격 계획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제재안에 대해 반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 개입안 통과를 자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이 배석한 이 회동에 앞서 시리아 군사 개입에 관한 결의안이 이르면 다음 주초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에 앞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중동 지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번 군사 개입은 제한적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지상군은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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