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소폭 상승하고 있다. 유로존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4.29포인트, 0.22% 상승한 1929.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순조로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72억원 순매수하며 8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2억원과 1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6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14억원 모두 매수 우위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유로존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잘 나오면서 안도랠리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장비 그리고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기계, 화학, 운수창고, 증권, 건설업종 등이 1% 안팎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더 많다. 상위 20위권에서 LG화학이 1.22% 오르며 가장 많이 오르고 있고, 그 외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그리고 LG전자 등이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1~2% 대 조정을 받고 있다.
임 연구위원은 "IT와 자동차 등 경기민감 대형주가 유망해 보인다"면서 "다만, 자동차주들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덕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유로존 제조업 PMI 개선은 호재이나 달러당 엔화가 100엔 대에 근접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도 코스피가 200일선에 근접하고 있어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1포인트, 0.54% 오른 527.99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